한국공익신문 한성영 기자 | 앞선 칼럼에서 우리는 지방선거 후보자들의 무책임한 출마 행태를 짚었다. 공약 없는 문자 폭탄, 자금도 없이 잔칫상에 숟가락만 들고 나오는 출마, 그리고 전문성 없이 “한번 해보고 싶다”는 마음만으로 나서는 무스펙 후보들까지. 그런데 이 모든 문제의 뿌리를 더 깊이 들여다보면 ‘정당 중심 정치’라는 구조적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다. 특히 영남과 호남 지역에서 두드러지는 ‘묻지마식 당색 투표’는 지역정치의 고질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 지역은 원래 이 당이지”, “다른 당은 말할 것도 없어” 이런 인식이 뿌리 깊게 자리 잡은 탓에 후보자들은 지역을 위한 준비보다 당의 공천을 받기 위한 경쟁에 몰두한다. 공천만 받으면 당선이라는 공식이 작동하는 현실 속에서 정치인은 지역보다 당을 먼저 바라보게 된다. 문제는 그 공천을 받기 위한 노력의 방향이다. 지역 주민을 위한 봉사와 정책 개발이 아니라 당내 줄 서기와 조직 관리에 집중하는 모습은 정치가 본래의 목적을 잃고 있다는 증거다. 정당의 옷만 입으면 자동 합격이라는 착각은 지역정치를 중앙정치의 부속품으로 전락시키고 만다. 이런 구조 속에서 지역의 진짜 문제는 뒷전으로 밀린다.
한국공익신문 한성영 기자 | 2026년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유권자와 후보자 모두에게 던지는 네 가지 질문! 지방선거는 단순한 정치 이벤트가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사는 동네의 삶을 결정짓는 가장 현실적인 선택의 순간이다. 하지만 선거철이 되면 반복되는 풍경은 여전히 낯익고도 낯설다. 공약 없는 문자 폭탄, 준비 없는 출마, 전문성 없는 후보, 그리고 정당의 이름만 믿고 투표하는 유권자들. 이 기획 칼럼은 그런 현실에 대한 문제의식을 담아 후보자에게는 책임을, 유권자에게는 성찰을 요구하는 네 편의 글로 구성했다. 2026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우리는 무엇을 묻고 무엇을 따져야 하는가? ① 그래서 왜 날 뽑아야 하는데? 답 없는 문자 폭탄에 지역민은 웁니다. 공천만 받으면 끝이라는 착각, 이제는 멈춰야 할 때 후보자들은 “저를 선택해 주세요”라는 문자만 반복한다. 하지만 왜 그들을 선택해야 하는지 어떤 철학과 비전을 갖고 있는지는 설명하지 않는다. 지역에 오래 살았다는 이유만으로 대표가 될 수는 없다. 정당의 공천만 받으면 당선이라는 구조 속에서 정치는 지역보다 당을 먼저 바라보게 된다. 유권자는 후보자의 이름보다 그가 가진 당위성과 준비를 먼저 물어야
한국공익신문 한성영 기자 | 1편에서는 왜 뽑아야 하는지 설명도 없이 문자만 보내는 후보들에게 혀를 찼고, 2편에서는 선거 자금도 없이 잔칫상에 숟가락만 들고 나오는 얄팍한 출마 행태를 지적했다. 이제 3편. 이번엔 정말이지, 듣보잡 무스펙 후보들에게 던지는 일침이다. ‘스펙 없는 정치’, 과연 주민을 존중하는 태도일까, 아니면 우습게 보는 걸까. 물론 누구나 정치에 도전할 수 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공직 출마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하지만 아무나 ‘주민을 위해 일할 수 있다’는 건 완전히 다른 이야기다. 지역의 복잡한 현안, 예산 편성, 법규 해석, 정책 설계… 이 모든 것이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는 말 한 줄로 해결될 수 있을까? 택도 없는 소리다. 지역 주민들은 자신들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문제를 해결해 줄 ‘전문가’를 원한다. 동네 반장도 이웃보다 더 잘 알아야 하는 법인데 시의원이나 구청장 후보가 지역 현안에 문외한이라면? 그건 주민을 우습게 보는 것이다. 그저 “나도 한번 해보고 싶다”는 자기만족을 위해 출마하는 것처럼 보일 뿐이다. 정치가 엘리트만의 전유물이 되어서는 안 된다. 검사, 판사, 변호사, 의사, 교수만이 정치할 수 있는
한국공익신문 한성영 기자 | 1편에서 다뤘듯, 요즘 지방선거 후보자들의 문자 폭탄은 유권자의 인내심을 시험하고 있다. “저를 선택해 주세요”라는 간절한 메시지는 넘쳐나지만 왜 그들을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은 없다. 그런데 이번엔 한 걸음 더 들어가 보자. 정말 중요한 문제, 바로 ‘돈’이다. 선거는 흔히 민주주의의 꽃이라 불린다. 하지만 현실에서 선거는 거대한 잔치다. 꽃이든 잔치든 그냥 피고 차려지는 법은 없다. 핀도 사고, 풍선도 불고, 떡 한 조각이라도 올리려면 자금이 필요하다. 그런데 자금도 없이 출마하는 후보들이 있다. 물론 ‘맨땅에 헤딩’하는 열정은 존중받아야 한다. 하지만 선거는 열정만으로 치를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선거 캠프를 꾸리고 정책을 알리고 유세차를 돌리고 홍보물을 제작하는 데는 모두 비용이 든다. 무엇보다 밤낮없이 뛰어다니는 선거 운동원들에게 최소한의 대우는 해줘야 한다. 밥 한 끼, 커피 한 잔, 교통비라도 챙겨주는 것이 기본이다. 그런데 아무런 준비 없이 “우리 당에 충성했으니 공천받았어! 알아서 도와줘!”라는 식의 출마는 진심 이전에 민폐다. 더 심각한 문제는 자금 없이 당선된 이후다. 선거 과정에서 생긴 부채를 갚기 위해
한국공익신문 한성영 기자 | 한국언론미디어그룹이 창립 9주년을 맞아 오는 11월 7일(금) 오후 3시 ‘제9회 대한민국 행정·의정 및 지역 발전·사회공헌 우수기관 시상식’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국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발전에 기여한 숨은 공로자들을 발굴하고 포상하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된다. 시상식은 공법단체인 한국언론미디어그룹이 주최하며 (사)꿈나눔공동체, 중앙뉴스라인, 한국공익신문, 한국인터넷뉴스협회 등 50여 회원사가 공동 주관한다. 행사 장소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관계자에 따르면 “최고의 예우를 위한 준비가 한창”이라고 전했다. 이번 시상식은 단순한 포상 행사를 넘어 행정가·의정 활동가·공공기관의 헌신을 조명하고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에 기여한 개인 및 단체를 격려하는 데 목적을 둔다. 또한 언론의 책임과 역할을 되새기는 자리로서 한국언론미디어그룹의 창립 9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도 함께 담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광역 및 기초 지방자치단체장, 국회의원, 지방의회 의원, 교육감 및 교육청 관계자 등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며 사회공헌에 앞장선 우수 기관 및 단체 대표, 지역사회를 빛낸 모범 공무원(교육·행정·경찰·해양경찰·소방)들도 함께해
한국공익신문 한성영 기자 | 2026년 6월 3일, 대한민국 지방자치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지방선거가 다가오고 있다. 그런데 선거철이 되면 어김없이 반복되는 풍경이 있다. 바로 후보자들의 문자 폭탄이다. “안녕하십니까, OO지역 기초의원 후보 OOO입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꼭 저를 선택해 주십시오!” 띠링, 띠링, 하루에도 몇 번씩 울리는 이 간절한 메시지들. 하지만 정작 궁금한 건 따로 있다. 그래서 왜 당신을 뽑아야 하죠? 후보자들은 자신이 누구인지 어떤 직책에 출마했는지만 반복한다. 교육감, 시장, 군수, 구청장, 기초의원, 광역의원… 직함은 다양하지만, 그 자리에 왜 나서게 되었는지 지역을 위해 무엇을 하겠다는지에 대한 설명은 없다. 그저 “저요, 후보입니다!”라는 말만 던지고는 알아서 찍어달라는 식이다. 마치 밥도 없이 반찬만 내놓고 “일단 잡숴봐!” 하는 격이다. 지역에 오래 살아왔다고 해서 그 지역을 대표할 자격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옆집 개똥이도 이 동네에서 수십 년 살았다. 중요한 건 그 경험을 바탕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이다. 하지만 많은 후보자들은 그 ‘당위성’을 설명하지 않는다.
한국공익신문 한성영 기자 | 추석 명절은 가족과 전통, 그리고 삶의 뿌리를 되돌아보게 하는 시간이다. 이 시기에 문득 떠오르는 단어가 있다. 바로 ‘모태신앙’. 부모의 신앙을 이어받아 종교적 환경 속에서 자란 이들을 일컫는 말로, 흔히 “엄마 뱃속부터 믿음을 가졌다”는 표현으로 회자되곤 한다. 하지만 이 말은 과연 얼마나 실질적인 의미를 담고 있을까. 태아가 외국을 여행했다고 해서 그 나라의 문화나 언어를 기억할 수 없는 것처럼, 종교 역시 단순히 환경에 노출되었다는 이유만으로 내면화된다고 보기는 어렵다. 신앙은 결국 개인의 선택과 성찰, 그리고 삶의 경험을 통해 자리 잡는 것이기 때문이다. 필자의 경우, 어린 시절 불교적 환경에서 자라 종교란 자연스러운 삶의 일부였다. 이후 기독교로 개종해 교회를 다니며 새로운 신앙의 길을 걸었지만, 그 과정에서 종교적 오해와 단절도 경험했다. 명리학이라는 동양 고전학문을 공부한다고 했을 때, 일부 종교 지도자가 이를 ‘점집 차리는 일’로 치부했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하지만 명리학은 주역과 역경을 포함한 사서삼경의 일부로, 고대 유학자들이 천문과 지리를 통해 세상의 이치를 탐구하던 학문이다. 그것은 미신이 아니라 철학
한국공익신문 한성영 기자 |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앞두고, 한전MCS(주) 광주전남지사(지사장 양부열)가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뽀송한 이불에 찐사랑 한 스푼’이라는 감성 가득한 슬로건 아래, 광주전남지사를 포함한 광주전남직할, 서광주, 광산 지점 등 총 4개 사업소가 힘을 모아 지역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위한 ‘찾아가는 이불세탁 봉사활동’을 펼친 것. 지난 9월 25일, 한전MCS 임직원들은 지역 사회복지단체들과 협력해 관할 지역 내 어르신들의 이불을 직접 수거하고, 깨끗하게 세탁한 후 다시 전달하는 정성 가득한 활동을 진행했다. 단순한 세탁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생필품까지 함께 전달하며 명절의 따뜻한 정을 전했다. 특히 ‘뽀송한 이불 들고 따뜻한 마음으로’라는 슬로건은 이번 활동의 진심 어린 메시지를 고스란히 담아내며 지역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봉사활동의 진가는 단순한 물리적 지원을 넘어선 정서적 돌봄에 있었다. 임직원들은 각 가정을 직접 방문해 어르신들의 안부를 묻고, 말벗이 되어주는 등 따뜻한 교감을 나누며 외로움에 지친 마음을 어루만졌다. 이불은 뽀송하게, 마음은 포근하게—그야말로 ‘겉은 이불 빨래, 속은 진심 어린 위로
한국공익신문 한성영 기자 | 2025년 9월 25일, 광주 북구에 들어설 복합쇼핑몰 건립을 둘러싸고 지역 상권과의 상생 방안을 논의하는 정책 토론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는 사단법인 광주공동체, 광주북구소상공인연합회, 말바우상인회, 복합쇼핑몰 대책위원회, 광주북구골목상권상인연합회가 공동 주최·주관했으며, 사회는 김진열 광주공동체 상임이사가 맡았다. 행사는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광주 북구에서 열렸으며 복합쇼핑몰의 동시다발적 추진이 영세 상인의 생존권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광주시와 지역 상권 간의 상생 방안을 모색하는 열띤 논의의 장이 펼쳐졌다. 이날 토론회에는 조진상 동신대 도시계획학과 명예교수, 민경본 복합쇼핑몰 대책위원장, 박창순 말바우상인회 회장, 양충호 북구골목형상점가상인연합회 회장, 오선신 북구소상공인연합회 회장 등이 패널로 토론회를 이끌었다. 이어 골목형 상점가의 김석기 회장을 비롯해 북동 상점가의 안철환 회장, 말바우 시장 협동조합 이영수 이사장 등 지역 상권 대표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광주 북구갑 정준호 국회의원실 관계자, 북구의회 최기영, 김영순 의원 등 정치권 인사들과 광주 발전 포럼 안남열 회장, 광주 경
한국공익신문 한성영 기자 | 내년 6월 3일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된다. 이 날은 단순히 투표하는 날이 아니다. 지난 4년간 지방의회가 시민의 삶을 어떻게 대했는지 공공의 자산을 어떻게 다뤘는지에 대한 ‘심판의 날’이 되어야 한다. 최근 광주광역시의회와 산하 구의회 의원들의 공무국외출장 예산 유용 의혹은 지방자치의 민낯을 드러냈다. 특히 광주 북구의회 의원들이 온누리상품권을 활용해 환급액을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정황은 공직자의 윤리 의식이 얼마나 무너졌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경찰은 현재 12명의 의원과 의회사무국 직원 3명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으며, 광주 동구·서구·광산구의회까지 압수수색을 진행하며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런 사태는 단순한 일탈이 아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해 전국 234개 지방의회를 전수 점검한 결과 출장비 부풀리기와 항공료 조작 등 예산 사기가 405건 이상 적발되었다. 광주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87개 이상의 지방의회가 수사 대상에 올랐다는 점은 지방의회가 ‘견제받지 않는 권력’으로 얼마나 무책임해질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문제는 이들이 여전히 시민의 대표라는 사실이다.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지방의회가 시민의 눈을 피해 자신